팔루다리움
예전에 만든 팔루다리움 소개 +) 팔루다리움의 단점
근 1년 만에 포스팅 한다
최근 포스팅 소재도 딱히 없고 예전에 비해
물생활에 흥미가 줄어들어서 잠시 블로그를 접었다
마지막 글이 무려 작년 9월 30일이니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해뒀는지 알 수 있음 물론 지금까지도 물생활은 꾸준히 하고 있다
가끔 권태기가 온 적도 있었지만 접은 적은 없다
그래서 오늘은 추억 회상도 할 겸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내가 물생활에 가장 미쳐있었던 작년 초에
만든 팔루다리움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은 리셋 시켜서 없고 사진만 남아있음
사실 처음엔 팔루다리움이 존재 자체도 몰랐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에게 팔루다리움 영상을 추천해줬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팔루다리움의 매력에 빠져버림

그리고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팔루다리움 ????
만드는 과정은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아서 아쉽지만
똥손인 내가 정말 공들여서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만드는데 얼마 걸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손이 느려서 완성하기 쉽지 않았다
거의 일주일 걸렸던 거 같다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했고 돈도 많이 썼다
당시만 해도 난 이 팔루다리움이 오래갈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ㅠㅠ

물을 채우니 그럴 듯 하다
이때만 해도 좋았지,,,

안에 수중 펌프를 숨겨서 물이 흐르게 만들었다
미니 폭포? 계곡? 처럼 표현해봤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부분
팔루다리움은 실제 자연을 한 스푼 퍼 온듯한
동적인 모습이 매력적이다

이쯤에서 팔루다리움의 단점을 말해보자면
1. 관리
2. 습도
3. 냄새
4. 청소
5. 생물 키우기 어려움
등,,, 습한 곳에서 자라는 이끼를 위해선
항상 어항 안을 촉촉하게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런데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너무 습해도 안됨)
그래도 이끼 키우는 건 감 잡으면 쉽다
게다가 더운 여름엔 비린 냄새도 심해지는 듯하다
나중에 시간 지나면 냄새가 잡히지만
그래도 조금만 관리에 소홀해도 냄새가 난다
습기 때문에 눅눅해서 더 싫음; 또 초반 관리를 못하면 원상 복구가 어렵다
꾸준히 관리 안 하면 이끼가 말라서 보기 싫고
중간중간 심은 식물들도 잘 죽는다...
물론 난 식물 키우기에 소질이 없는 편
수초는 키우기 쉬운데 물 밖 식물들은 너무 어렵다
그럴 때마다 어항을 확 리셋 하고 싶은 충동이 듦
ㅂㄷㅂㄷ
결국 난 못 견디고 리셋해버렸다
힘들게 만들고 리셋할 때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내 돈과 시간이 다 사라진다
또 생물 키우기도 애매하다
일반 어항처럼 물을 가득 채우는 게 아니라서
키울 수 있는 생물도 한정적이고
키우더라도 물 양이 적어서 관리가 어렵다
생이새우 정도가 괜찮을 것 같다
난 30큐브라서 더 그랬다...
큰 어항이면 생물 고르는데 선택폭이 커서 더 좋을 듯 아 개인적으로 물갈이 하기도 어려웠다 팔루다리움은 물생활 + 식물 키우기를 합친 거라서
둘 다 관리 잘해줘야만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어쨌거나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팔루다리움이다
그래도 관리만 잘하면 만족도는 가장 크다
자그마한 자연을 매일 볼 수 있어서 힐링이다
그리고 물 흐르는 소리가 ASMR 같다
물멍 만족도는 제일 높았지만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힘든 걸로 ㅠㅠ
어항을 3개 이상 보유한 분들은 대단한 것 같다
물생활은 매력적인 취미지만 관리가 좀 귀찮음
오랜만에 포스팅하니 뿌듯하다
이제 사소한 거라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 끝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